개봉일자 ▶ 2017.02.09
출연배우 ▶ 지창욱, 심은경, 안재홍, 오정세, 김상호 외
러닝타임 ▶ 126분
영화 '조작된 도시'는 검색을 하다가 기대하지 않았지만 반전도 있고 재미도 있는영화라는 평이 있는 영화였다. 어김없이 넷플릭스에서 영화 '조작된 도시'를 찾아보기로 했다.
권유(지창욱)는 온라인 게임에서 전설적인 인물이며, 위기의 팀원을 구하려 적진에 뛰어드는 완벽한 리더이다. 하지만 현실 속에서는 평범한 백수. 게임이 끝난 팀원들은 대장에게 정모를 하자고 제안하지만 정모비가 없는 현실에 거절하게 된다. PC방을 자기 집처럼 다니는 권유는 게임 도중 옆 테이블에 전화벨이 울리고 주인이 없는 걸 확인 후 대신 전화를 받게 된다. 핸드폰 주인인데 핸드폰을 자신이 있는 곳으로 가져다주면 사례금을 준다는 것이었다. 정모 비조차 없는 권유는 전화 속 인물이 알려준 모텔로 찾아간다.
모텔의 방문은 열려 있었고, 샤워 중인 여성은 핸드폰을 놓고 가고 침대 위에 있는 돈을 가져라 가고 했다. 권유는 문을 열어놓고 샤워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겼지만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고 침대 위에 있는 돈을 챙겨나간다. 권유는 그 돈으로 배달음식을 시켜먹고 세상 편하게 자던 중 그의 집에 경찰들이 들어왔다. 영문도 모른 채 여고생을 성폭행하고 잔인하게 살해 한 범인으로 권유를 체포해간다.
죽은 여고생을 찌른 칼이 권유의 집에서 발견되고 그녀가 죽은 모텔에서는 권유의 흔적들이 이곳저곳 남아있었고, 정액까지 채취되어 빼도 박도 못하게 모든 정황들이 권유를 범인으로 가리켰다.
권유의 엄마는 아들이 범죄를 저지른 것을 믿지 않았고, 국선변호가 민청상(오정세)을 찾아가 아들의 변호를 맡아달라고 한다. 하지만 민 천상은 권유를 찾아가 죄를 인정하라고 하고 아무도 그의 결백을 믿어주지 않아 결국 무기징역을 받게 된다. 권유는 극악무도한 죄수들만 모아둔 교도소에 수감되고, 그곳에서 성폭행이라는 죄목에 괴롭힘까지 당하게 된다. 하지만 자신의 무죄를 밝히려는 엄마의 간절함에 그는 교도소 안에서 자신의 남은 인생을 포기할 수 없었다. 오로지 엄마를 위해서.
그런 권유에게 변호사 민천상이 찾아와 엄마의 비보를 전한다. 힘들어했던 엄마가 온갖 수모와 손가락질에 버티지 못하여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말을 듣는다. 엄마의 장례도 가지 못하는 권유는 망연자실하고 있는데 교도소의 악질 마덕수(김상호)는 늘 권유를 괴롭혀왔고, 권유를 못마땅해 했던 마덕수는 그를 처치하려 한다. 권유는 그런 마덕수의 계획을 미리 알고 대처한다. 그리고 싸움 도중 자신의 복부를 스스로 찔러 병원에 이송하게 된다. 그는 병원에 이송 중 탈출을 계획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탈출에 성공한 권유는 민천상의 변호사 사무실로 가서 도와달라고 자기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했지만 민천상은 자수하라면서 권유를 설득시키고 몰래 경찰에 신고한다. 인적이 드문 PC방에 들어가 자신에 대한 기사를 읽고 있는 중 하나의 메일이 온다. 당신은 살인자가 아니며 살인사건에도 의문점이 많다는 내용인 동영상이었고, 장소를 알려주며 궁금하면 이곳으로 찾아오라고 한다.
기댈 곳이 없는 권유는 마지막 희망을 가지고 그 장소에 찾아간다. 그곳엔 한 명의 여자가 앉아있었고, 그녀는 게임 속 권유의 팀원인 털보(심은경)였다. 그녀가 권유를 데려간 곳은 그녀의 집이었고, 그곳엔 또 다른 팀원 데몰리션(안재홍), 용도사(김민교), 여백의 미(김기천)가 있었다. 게임 속에서 팀원들을 지켜주었던 권유를 이제 팀원들이 지켜줄 때가 왔다면서 팀원들은 대장이 무죄임을 밝히려 한다.
온라인상의 친구들이 살인사건의 무죄를 밝혀주려 하고 사실 현실성 없는 소재였지만 내용의 핵심은 현시대에서 가능할 법한 이야기였다. 돈이면 다되는 세상이니깐. 로코의 정석 '지창욱'을 비롯해 반가운 배우들이 출연했고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자폐아 연기를 하며 세상 순한 '오정세'와 영화 '조작된 도시'의 민 천상은 너무 다른 모습이라서 새삼 그라 달라 보였다.
게임 속이 아닌 현실의 싸움! 영화 '조작된 도시'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