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일자 ▶ 2014.07.03
출연배우 ▶ 정우성, 이범수, 안성기, 김인권, 이시영 외
러닝타임 ▶ 118분
우리에게 생소한 바둑. 바둑판의 대국을 주제로 한 영화 '신의 한 수'
바둑이란 소재가 끌리진 않았지만 지극히 정우성을 보기 위해 본 영화였다.
바둑기사 태석(정우성)은 대국 시합에서 패하고 돌아오다 오랫동안 보지 못한 형을 만나게 된다. 태석의 질문에 형은 대답하지 않고 지도대국을 한수 두어 달라고 요청한다. 태석은 대리 대국이라는 걸 눈치채고, 도박판에 휘말림을 알게 된다. 태석은 형을 위해서 대리 대국을 두게 되는데 상대는 조폭 살수(이범수)가 운영하는 바둑판이였다. 갑자기 번개가 치고 비가 억수같이 쏟아져 원격통신 장비가 작동하지 않아, 형과 통신이 제대로 되지 않고 그만 형은 패하게 된다. 게다가 대리 대국을 한 것이 살수에게 들키게 되고 살수 앞에 무릎 꿇은 태석과 형. 바닥에 바둑알을 쏟고 그걸 다 먹으면 동생은 살려주겠다고 제안하고 태석에게는 자신과 바둑을 둬서 이기면 형을 살려 주겠다고 제안한다.
극한의 공포 상태인 태석은 결국 패하게 되고, 바둑알을 다 먹지 못한 형은 동생 태석이 보는 앞에서 죽임을 당한다. 그리고 살인에 쓰인 칼은 태석에게 쥐여주며 누명을 씌운다. 교도소에 수감된 태석. 태석이 있던 방에는 바둑을 취미로 하던 조폭 두목이 있었는데 그 두목은 교도소 내부에서도 권력이 있었다. 두목은 교도소장에게 외출 허가를 요청하고 바둑광인 교도소장이 자신과 대국을 해서 이기면 외출을 보내준다고 한다. 태석이 바둑을 잘 둔다는 사실을 알게 돼 태석과 교도소장과의 바둑 한판을 제시한다. 결과는 태석의 승.
하지만 교도소장에게 이겼다는 죄로 독방에 갇힌다. 독방의 옆방에 수감된 의문의 남자가 벽을 두드리는 방식으로 바둑을 두는데, 태석은 그에게 한 번도 이기질 못한다. 의문의 남자는 출소하면 관철동 주님을 찾으라는 메모만 남긴다. 출소까지 남은 기간에 태석은 두목에게 싸움을 알려달라고 하고 교도소 안의 싸움고수들과 함께 싸움을 익힌다. 출소 당일 두목은 태석에게 스카우트 제의를 하지만 자신이 해야 할 일이 있다면서 정중히 거절을 하고, 두목에게 돈을 빌린다. 두목은 태석에게 신세 진 게 있어 거액의 돈을 빌려주고 살아 돌아오라고 말한다. 복수를 시작한 태석. 살수의 조직원을 찾아가 한 명 한 명 복수를 시작한다. 그리고 살수에게 도전하기 전에 조력자를 모집한다.
첫 번째로 관철동 주님(안성기)을 찾아간다. 주님은 장님이었다. 그 또한 살수에게 당했고 같은 복수를 위해 태석을 돕기로 하고 살수 패거리에 한쪽 손을 잃은 기술자 허목수(안길강)와, 과거 태석의 형과 같이 움직였던 꼼수(김인권)까지 합류한다.
살수 패거리의 선수(최진혁)는 태석과 냉동창고에서 대국을 하게 되고, 태석이 이기려 하자 판을 엎어버리고 태석에게 덤비지만 싸움을 익힌 태석에게 당하고 만다. 이제 태석에게 남은 사람은살수뿐이다. 과연 태석의 복수는 성공할까..?
기대하지 않았지만 나름 재미있게 본 영화였다. 냉동창고 액션신도 괜찮고, 소재가 독특해서 좋았다. 흑과 백을 나누며 보여주는 장면들과, 알진 못하지만 바둑에 사용되는 용어들을 이용한 장면 등이 신선했다. 2019년에 영화 '신의 한 수 : 귀수편'이 나왔다 아직 보진 못했지만 태석이 교도소 독방의 옆방에서 바둑을 둔 의문의 남자가 나온다고 한다. 1편의 출연배우들이 나오진 않고 새로운 배우들이 출연하는 귀수편! 곧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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