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일자 ▶ 2020.08.05
출연배우 ▶ 황정민, 이정재, 박정민, 박소이, 최희서 외
러닝타임 ▶ 108분
'황정민', '이정재' 주연으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갖게 된 영화. 2012년 신세계 이후로 두 배우가 스크린에 나오길 얼마나 기다렸는가. 신세계 2가 개봉할 거라고 기다리던 관객들에게는 이보다 더 좋은 영화가 없다고 생각할 것이다.
전직 국정원 요원이었던 인남(황정민)은 한국을 떠나 청부살인업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 생활에 지쳐 마지막 한 건만하고 은퇴를 하려 한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죽인 야쿠자의 동생 레이(이정재)는 자신의 형을 암살한 인남에게 무자비한 복수를 위해 그를 찾고 있다.
어느 날, 인남은 한국에서 '영주'(최희서)라는 여자의 시신이 발견되었다고 연락을 받는다. 형사로부터 영주의 유품을 건네받고 지갑 속에 영주와 그녀의 딸이 웃고 있는 사진을 발견한다. 과거에 만났던 영주가 죽고 사진 속 자신의 딸로 확인되는 아이가 태국에서 납치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아이를 구하러 태국으로 향한다.
태국에서 트랜스젠더 유이(박정민)의 가이드 도움을 받아 딸 유민(박소이)을 추적해 가는 인남. 그리고 인남이 한 아이를 찾고 있다는 정보를 알아내 레이 역시 인남을 향해 좁혀 오고 있다.
납치된 아이들이 한 공장에 모여있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인남은 유민이 그곳에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지만 지금은 이미 수술(장기매매)을 하러 갔다는 말을 듣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 찾아온 레이. 레이와 엄청난 난투를 하게 되고, 가까스로 인남은 도망치게 되었지만 그 공장은 태국의 엄청난 조직의 보스 '란'이 관리하는 곳이었다. 레이는 란과 협상을 하게 되고, 레이는 이를 갈며 인남을 끝까지 추격한다. 인남이 드디어 아이를 찾는 순간! 또다시 레이가 인남을 조여 온다.
인남은 딸 유민을 구하고, 자신을 죽이려는 레이로부터 목숨을 지킬 수 있을 것이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화 '아저씨'에서 원빈을 황정민이 연기를 했다고 개봉 후 많이 듣던 얘기였다. 옆집 아이를 구하는 원빈. 자신의 딸을 구하는 황정민. 작은 설정들이 비슷하긴 하지만 이 영화는 이정재가 등장함으로써 달라졌다. 이정재는 영화'관상'에서 호랑이 가죽을 걸치고 등장한 수양대군으로 그 등장 씬은 과연 명장면 이라고 불리며 등장 하나로 영화 내 압도하는 눈빛을 연기했다. 영화'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도 자신의 형이 죽고 장례식에 등장한 레이. 이정재의 눈빛 연기는 그저 복수에 눈이 먼 레이 그 자체였고 눈앞에서 계속 놓치는 사냥감에 목멘 사냥꾼 같았다. 빠져서는 안 될 인물, 유미 역의 박정민은 사실 놀라긴 했다. 트랜스젠더로 나올 줄 몰랐지만 너무 예쁘장한 모습으로 등장했기에.. 인남으로 인해 자신의 처지가 불안하다는 것도 알지만 인남의 옆에서 든든한 가이드가 되어주고, 틈틈이 나오는 박정민의 웃긴 연기에 어둡고 칼과 총이 난무하는 스크린에 작은 웃음 포인트가 되어 주기도 했다.
깊은 내면연기와 액션을 선보이며 또 다른 연기를 한 황정민. 그간 수많은 연기를 했지만 이렇게 액션이 많은 연기는 처음일 것이다. 장면마다 그의 액션은 충분히 멋있었다. 딸이 안아주려 손을 벌리고 있을 때 바라보는 황정민의 얼굴을 잊을 수가 없다. 자신이 이 아이를안아도 되는 건지..눈물을 머금고 딸을 안아주는 장면은 무슨 일이 있어도 아이를 지켜하는 인남의 내면이보여 더욱 슬프게 느껴졌다.
브라더가 아닌 적으로 만났다. 황정민 X이정재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