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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 영화관

배우 설경구, 임시완 주연의 영화 불한당 줄거리(결말O)

by 노리장 2020. 10. 21.

 

 

개봉일자 2017.05.17

출연배우 설경구, 임시완, 전혜진, 김희원, 문지윤 외

러닝타임 120분

가수가 아닌 배우로 거듭난 '임시완'은 tvN 드라마 ‘미생’에서 차분한 연기력을 보여주며, 입대하기 전 한국 최고의 배우 설경구와 영화 '불한당 : 나쁜 놈들의 세상' 에서 호흡을 맞췄고 연기돌이 아닌 배우임을 증명했다.


마약밀수 조직의 부두목인 한재호(설경구)는 그가 수감되어 있는 교도소의 담배 유통을 하면서 교도소 내에서 대통령으로 군림한다. 심지어 교도관 조차도 한재호의 말에 움직일 정도로 교도소는 한재호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 

남자들이 득실거리는 교도소에서 힘자랑은 일종의 행사였고 덩치가 큰 한 패거리의 죄수를 제압하는 조현수(임시완). 그런 현수를 관찰하는 재호.

교도소에 다른 조직의 두목 김성한(허준호)이 입소하게 되고 한재호는 먼저 김성한에게 담배 유통을 반반씩 하자고 제안하지만 이미 김성한은 교도소의 보안팀장과 손을 잡아 한재호를 제압하고 독방에 가두게 된다. 독방에서 나온 한재호는 김성한의 부하에 의해 칼에 찔릴 뻔 하지만 이를 본 현수는 부하를 제압해 한재호를 구하게 된다.

이 계기로 끈끈한 사이가 됐고, 현수는 한재호에게 개인 휴대폰으로 담배 유통 증거사진을 빌미로 보안팀장에게 협박을 하고 다시 담배유통 건은 한재호의 손에 들어가게 된다. 사실 조현수는 경찰이다. 범죄조직의 일인자인 한재호를 노리고 잠입 수사를 하는 것이었다. 잠입 수사를 원한 건 아니었지만 신장이식 수술이 필요한 어머니의 신장을 찾아주고 치료비를 지원해주겠다는 천 팀장(전혜진)의 조건으로 잠입을 해서 한재호에게 접근했던 것이다.

하지만,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죽음 소식에 현수는 오열하고 천 팀장에게 어머니 장례는 치우게 해 달라며 내보내 달라고 하지만 일이 우선이라며 거절한다. 재호는 그런 현수를 위로하지만 '네가 뭘 아냐'며 둘은 치고받고 싸운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재호는 권력을 이용해 어머니 장례를 치를 수 있게 현수의 외출을 도와준다.

천 팀장조차 외면했던 어머니의 장례식을 치를 수 있게 도와준 한재호에게 현수는 고마움을 느끼게 되고, 자신의 신분을 말하려는 찰나 한재호는 현수에게 출소하면 같이 일해보자고 제안한다. 이 말을 들은 현수는 경찰의 신분을 밝히지만 한재호는 그를 받아들인다.

출소 후 둘은 같이 일을 하게 되고, 한재호가 몸담고 있는 조직의 회장 고병철(이경영) 과 그의 조카 고병각(김희원)을 만나서도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며 신뢰를 쌓는다.

현수가 차고 있는 시계는 천 팀장이 준 도청 시계이다. 천 팀장에게 신뢰를 잃어 거짓 정보도 흘리고 시계를 부수며 천 팀장을 도발한다. 한재호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배신을 당해왔고, 현수마저 언제 배신할지 몰라 완전히 그를 신뢰하진 않지만 그를 돌봐준다.

현수는 한재호를 가족처럼 믿고 의지하지만 점점 그는 검게 물들어 간다. 점점 이상해지는 현수를 느낀 천 팀장은 어머니 사고의 원인을 현수에게 말하게 된다. 어머니는 한재호 부하의 손에 목숨을 잃은 것이었다. 한재호는 현수가 자신을 믿고 따라줄 수 있도록 사고를 계획한 것이었다. 현수는 이제 아무도 믿지 않는다. 천 팀장은 마지막으로 한재호를 잡을 작전을 세웠고 현수를 앞세워 실행 하고자 한다. 

작전 당일, 재호와 현수가 만났다. 한재호는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결국 현수도 자신을 배신하는구나 느낀다. 이 틈을 노려 재호를 잡으려 들이닥친 천 팀장의 팀원들. 한재호는 총격전 끝에 건물을 탈출하지만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천 팀장은 차로 한재호를 들이박는다. 

드디어 한재호를 잡았다고 하는 순간 현수가 건물 밖으로 걸어 나온다. 그리고 현수는 그동안 자신을 괴롭혔던 천 팀장을 총으로 쏴 죽인다. 차 사고로 움직이지 못하는 재호에게 다가가는 현수. 마찬가지로 그도 총으로 마무리를 한다. 그 누구도 믿지 않았던 그들을 현수 본인 손으로 제거한 것이다..불한당 결말은 이렇게 마무리가 된다.


영화 불한당은 누아르 영화이다. 기존에 보던 누아르 영화와는 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설경구와 임시완의 감성 교류선이 절절했고, 반전에 반전을 넘는 스토리가 흥미로웠다. 퀴어 누아르(성소수자를 지칭하는 포괄적인 단어)로 이슈를 일으켰고 퀴어냐 아니냐의  대립도 있었지만 내 주관적인 생각은 단순한 가족애를 보여준 것 같다. 

 

나쁜 놈들 위에 나쁜 놈들이 넘쳐나는 영화 불한당 : 나쁜 놈들의 세상

 

불한당 명대사 '사람을 믿지 마, 상황을 믿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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