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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 영화관

단 하루,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 로맨스 영화 '이프 온리'

by 노리장 2020. 9. 22.

개봉일자 ▶ 2004.10.29

출연배우 ▶ 제니퍼 러브 휴잇, 폴 니콜스, 톰 월킨스, 루시 대븐포트 외

러닝타임 ▶ 96분

로맨스 인생영화 하면 어떤 영화를 떠올릴까?

순위에 항상 노트북, 이프 온리 이렇게 두 영화는 포함된다. 이전에 나는 영화 '노트북'을 소개했었고, 오늘은 사랑하는 법을 알려주는 영화 '이프 온리'를 소개하려 한다.


사만다(제니퍼 러브 휴잇)는 이안(폴 니콜스)을 깨운다.

둘은 미국에서 동거를 하고 있었고, 사만다는 아침부터 이안을 유혹한다. 하지만 이안은 중요한 회의가 있다며 분위기를 깨버린다. 아쉬워하는 사만다는 이안의 출근 준비를 도우며 길을 나선다. 사귄 지 오래된 그 둘은 너무도 사랑한다. 서로 바라보는 눈빛만 봐도 느껴질 정도이다. 하지만 사만다는 자신이 이안에게 1순위가 아닌 일이 먼저 이기에 그런 모습에 섭섭함을 느낀다.

젠틀한 이안은 사만다가 일하는 곳까지 데려다주고 헤어지기 전 사만다는 3년 동안 준비한  졸업 콘서트가 오늘임을 다시 한번 알려준다.

이안은 분명 콘서트를 잊고 있었고, 늘 일이 먼저인 그에게 사만다는 상처를 받는다. 그는 오늘 중요한 회의가 있었다. 사만다는 이안이 서류를 집에 놓고 갔다고 생각하고 무작정 집에 있는 서류를 들고 이안의 회사로 찾아갔다가 이안의 프레젠테이션을 엉망으로 만든다.

하지만 이 사실을 사만다에게는 알리지 않은 채 이안은 그녀의 졸업 연주회에 가려 택시를 타게 된다.

택시 기사와 대화를 하다가 택시기사는 아무런 계산 없이 사랑하라고 조언을 하고, 이안은 미묘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콘서트장에 도착한 이안을 보고 사만다는 기뻐한다. 공연이 끝난 후 레스토랑에 들어서고 이안은 자신의 심정을 고백한다. 사랑하기 때문에 버티자.

하지만 사만다가 원하는 사랑은 버티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사랑하고 사랑받길 원한다고 했다. 눈물을 흘리면서 말하는 사만다는 그 자리에서 일어나 택시를 탔다. 그 택시는 이안이 탔었던 택시였다.

뒤따라간 이안은 그녀가 탄 택시를 잡았고 사만다는 말한다. 같이 탈 것인지. 택시를 같이 타게 되면 같이 떠나자고 말한다. 이안은 그 택시를 타지 못한다. 택시가 출발한 뒤에야 이안은 다시 쫒아가지만 사만다가 타고 있는 택시는 그가 보는 앞에서 교통사고를 당하고 사만다는 죽게 된다. 집으로 돌아와 이안을 생각하며 쓴 자작곡의 일기장을 본 이안은 슬픔에 잠기고 일기장을 보면서 잠이 든다. 

다음날 아침. 이게 무슨 상황인지 멀쩡하게 자신의 옆에 있는 사만다의 모습에 놀라고 만다. 조금씩 다를 뿐 현재는 과거 어제의 날이라는 걸 이안은 깨닫는다. 혼란 속에 어제와 똑같이 그녀를 데려다주고 택시를 탔는데 어제 만난 택시기사였다. 이안은 택시기사에게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알려달라고 했고, 기사는 같은 말을 반복한다. '계산 없이 사랑하라'

이안은 어제의 일이 발생하지 않게 상황을 바꾸기 시작한다. 사만다와 함께 기차를 타고 자신이 태어난 고향으로 떠난다. 사만다는 하루 만에 묘하게 달라진 이안이 이상하지만 사랑을 받고 있어 기분이 좋아 보인다. 이안의 가족을 만나고 사만다가 몰랐던 이안의 모습을 알게 되고 사만다는 오늘이 너무 소중한 날로 기억이 남았다. 갑자기 내린 소나기를 피하고자 머무른 오두막에서 이안은 자신의 아픈 과거를 나누고 둘은 서로의 사랑을 다시 한번 느꼈다.

이안은 묻는다. '남겨진 시간이 얼마 없다면, 하루밖에 못 산다면 뭘 하고 싶어?'

사만다는 말한다. '뻔한 걸 뭘 물어? 정답은 하나인데 자기와 함께 있어야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운명을 바꿀 수 있을까?


영화 '이프 온리'는 언제 봐도 슬프고 로맨틱한 영화였다. 영화는 우리가 알면서도 깨닫지 못해던 걸 일깨워 줬다.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자라는 것을. 자신의 옆에 사람 하는 사람이 있다면 미루지 말고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표현해야겠다. 사람을 표현하는 걸 아끼지 말자. 우리에게 지금 이 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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