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봉일자 ▶ 2013.07.03
출연배우 ▶ 설경구, 정우성, 한효주, 김병욱, 진경, 준호 외
러닝타임 ▶ 119분
'눈으로 모든 것을 기억하라' 영화 '감시자들'
경찰 내 비밀조직 감시반. 하윤주(한효주)의 첫 임무가 주어진다. 한 남자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것이다. 그녀는 남자의 모든 것을 기억에 담지만 곧 들키게 된다. 알고 보니 첫 임무는 감시자들의 시험이었고, 감시대상은 감시반 반장 황상준(설경구)였다. 천재적인 기억력을 가지고 있는 윤주는 시험에 합격하게 되고 비밀조직 감시반에 합류하게 된다. 현장에서는 서로 간에 동물 이름의 코드네임을 부른다. 윤주는 꽃사슴으로 불리고 싶었지만 현실은 꽃돼지라는 코드네임을 가지게 된다.
한편, 범죄조직의 리더 제임스(정우성)는 도심의 CCTV를 파악하고 동선을 파악해 차량 진입을 성공케 하고 차량 폭발을 일으켜 경찰들을 폭발 현장으로 유인시키고 제임스 부하들은 은행을 털게 된다. 제임스의 계산대로라면 도난 경보음이 울리고 1분 안에 은행을 빠져나가야 하는데 돈에 눈이 먼 부하중 한 명 때문에 시간이 지체되어 계획이 틀어진다. 하지만 제임스는 그런 상황까지 대비했고 조직은 경찰들 틈을 빠져나가는 데 성공한다.
사건을 넘겨받은 감시반.
하나, 모든 임무는 감시에서 시작해 감시로 끝난다.
둘, 허가된 임무 외에는 절대 개입하지 않는다.
셋, 노출된 즉시 임무에서 제외한다.
윤주는 수사 도중에 눈앞에 곤경에 처한 상황을 보게 되고 팀원들의 지시를 무시한 채 노출 되는 행동을 하게 된다. 이후 반장에게 충고를 듣고 정의와 일 사이에서 혼란스러워 하지만 곧 자신이 해야 하는 임무를 받아들인다.

제임스는 낡은 구둣방에 자신이 은행에서 훔쳐낸 채권을 주고, 구둣방 주인은 제임스에게 명령을 내리고 그는 이 것이 마지막이라는 말을 남기고 떠난다.

윤주는 자신들이 감시를 잘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채고 다른 지역을 감시하자고 제안한다. 감시 결과 CCTV에서 본 부하 한 명을 확보하게 되고, 다람쥐(준호)와의 팀워크로 그의 집까지 알아내 부하가 내다 버린 쓰레기 안에서 다음 목표가 어디인지 알 수 있는 단서를 찾게 된다. 마지막 임무를 치밀하게 세우는 제임스(그림자라고 칭함). 그는 옥상에서 머릿속 시뮬레이션을 그리지만 뭔가 잘못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직감한다. 그는 경철의 무전기를 도청하게 되고 범행 장소가 탄로 난 것을 알게 돼 작전을 취소한다. 범죄조직을 바짝 따라가는 감시반. 범행 장소가 잘 보이며 모든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장소를 알아낸 반장과 윤주는 드디어 리더 제임스를 찾게 되고 그를 뒤쫓는다.

윤주는 제임스를 쫒다가 횡단보도에서 그를 놓치게 되지만 경찰복을 입은 다람쥐가 무단횡단을 했다면서 제임스를 붙잡는다. 그런 다람쥐를 보면서 웃는 윤주. 하지만 그녀의 눈앞에서 다람쥐는 피를 흘리며 쓰러진다. 윤주는 무전으로 현 상황을 알리지만 반장은 곧 뒤따라 갈 테니 제임스를 쫒으라고 지시한다. 바로 앞에서 당한 동료를 뒤로하고 제임스를 뒤쫓아야만 하는 윤주는 어떻게 될 것인가..
소리 없는 추적 '감시자들' 자신들의 정체를 들키지 않고 수사하는 모습은 우리가 알고 있던 수사방식과는 달라서 소재가 신선하다고 생각한다. 열정 넘치는 신입에 흐뭇함이 갖게 한 사수. 설경구와 한효주는 진짜 사수와 신입 같은 모습으로 보여줬고 배우 입지를 다진 준호는 팀 분위기 메이커로서 보는 관객들도 짓궂은 얼굴을 보면서 괜히 입가에 미소가 들기도 했다. 지루할 틈 없이 쫓고 쫓기는 시간의 연속에 많은 연령층의 관객들이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 '감시자들' 강력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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