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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 영화관

웃기다고만 생각한다면 큰 실수! 영화 '헬로우 고스트'

by 노리장 2020. 9. 8.

개봉일자 ▶ 2010.12.22

출연배우 ▶ 차태현, 강예원, 이문수, 고창석, 장영남, 천보근 외

러닝타임 ▶ 111분

배우 '차태현'이 나오는 영화는 웃음 소재가 많다. 심심하던 중 그냥 웃고 싶을 때 보는  영화라고 찾아봤지만 영화를 본 나는 눈물이 한가득 했다.


부모님 없이 고아로 살아온 상만(차태현)은 희망 없는 세상과 외로움에 지쳐 자살을 결심한다. 상만에게 자살시도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항상 자살을 할 때마다 미수에 그치게 되고 상만의 눈에서 아무도 못 보는 귀신이 보이기 시작한다. 골초 택시기사 귀신(고창석). 매일매일 미안해를 외치는 아줌마 귀신(장영남). 술을 좋아하는 변태 할아버지 귀신(이문수). 초등학생 귀신(천보근).

세상과 등지고 싶은데 귀신까지 붙어있는 상만은 하루빨리 죽고 싶어 했고, 어떻게 하면 귀신들을 떼 버릴 수 있을지 무당을 찾아간다.

무당은 귀신 한 명 한 명 넋을 달래 스스로 돌아가게끔 해야 한다고 말을 한다. 각 귀신들의 성격과 성향이 달라 상만의 몸이 혹사당하자 귀신들이 화가 났는지 그대로 집안 전체가 냉동고가 되어 버리고 만다.

상만은 자살을 뒤로 미루고, 귀신들의 소원을 하나씩 들어주며 넋을 달래기로 결정했다. 할아버지 귀신은 카메라 하나를 찾아달라는 소원이었고, 택시기사 귀신의 소원은 차를 몰고 드라이브하는 것이었다. 울보 아줌마 귀신은 사랑하는 사람과 밥을 한 끼 먹는 것이고, 초등학생 귀신은 로봇 태권 V를 같이 보는 것이 소원이었다.

소원을 들어주는 과정에서 병원 간호사 현수(강예원)를 만나게 되고, 울보 아줌마 소원을 들어줄 때 현수를 초대해 4명의 귀신이 함께 둘러앉아 밥을 먹기도 했다. 4명의 귀신에게 소원을 전부 들어준 상만은 그들에게 이제 떠나라고 말하고 상만은 다시 택시 안에서 자살시도를 하지만 또 미수에 그치고 만다. 상만은 울보 아줌마 귀신이 만들어 놓은 김밥을 가지고 현수를 만나러 가게 되고 김밥을 먹어 본 현수는 보통 김밥에는 시금치를 넣는데 이 김밥엔 미나리가 들어있냐고 묻자 상만은 지금까지 큼 충격에 기억까지 잃은 소중한 기억들을 떠올리며 쫓아낸 귀신들을 찾으러 간다.


영화 '헬로우 고스트'는 천만 관객 주연의 배우 차태현을 비롯해 명품 조연들이 함께 한 작품이다. 어찌 보면 뻔한 스토리의 차태현의 코믹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아무렇지 않게 흘려보낸 시간, 사람들, 기억들이 하나하나 소중한 것임을 깨달았다. 정말 이 세상에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영화였다. 코믹뿐만 아니라 반전의 감동도 함께 느낄 수 있는 영화 '헬로우 고스트' 아직 못 본 사람이 있다면 감히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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