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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 영화관

광복절을 앞둔 이 시점 영화한편 영화'1987'

by 노리장 2020. 8. 10.

 

개봉일자 ▶ 2017.12.27. 개봉
출연배우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김태리, 박희순, 이희준 외 
러닝타임 129분

광복절에 볼만한 영화, 가슴 깊이 새겨야 한다. 잊지 말아야 한다.
8월 15일 광복절. 특별한 날이다. 단순한 공휴일이 아니며 우리는 기억하고 잊지 말아야 하는 날이다. 광복절이 되면 TV에서 특선영화를 많이 상영해준다. 많은 영화들이 있지만 오늘은 영화 모두가 뜨거웠던 그 해 '1987'을 소개하려고 한다. 


1987년 1월, 경찰 조사를 받던 스물두 살 대학생이 박종철(여진구)이 사망한다.

증거인멸을 위해 박 처장(김윤석)의 주도 하에 경찰은 시신 화장을 요청하지만, 사망 당일 당직이었던 최 검사(하정우)는 이를 거부하고 부검을 밀어붙인다. 현장에 남은 흔적들과 부검 소견은 고문에 의한 사망을 가리키고,  단순 쇼크사인 것처럼 거짓 발표를 이어가는 경찰.

경찰은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라는 어처구니없는 해명을 하게 된다. 이에 여론은 더욱 악화된다. 사건을 취재하던 윤 기자(이희준)는 당시 현장에 있던 부검의가 화장실에 들어가는걸 몰래 따라 들어가 부검의에 의해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물고문 도중 질식사’를

당했다고..윤 기자는 이 사건을  보도한다. 이에 박 처장은 조반장(박희순)등 형사 둘만 구속시키며 사건을 축소하려 한다.

한편, 교도소에 수감된 조반장을 통해 사건의 진상을 알게 된 교도관 한병용(유해진)은 이 사실을 수배 중인 재야인사에게 전달하기 위해 조카인 연희(김태리)에게 위험한 부탁을 하게 된다. 연희는 사회에 관심이 관심이 없고, 세상은 바뀌지 않을 것 같고 삼촌의 부탁도 싫다. 그러던 어느 날 학생시위를 진압하던 경찰과 마주치게 되고 위험한 상황에서 어떤 남학생이 연희를 구해준다. 얼마 후 교내에서 만화 동아리를 홍보하는 남학생을 다시 만났다.  연희는 동아리에 참가하게 되지만, 만화동아리를 위장한 학생운동 단체였고, 연희는 충격을 받고 그 자리에서 나온다. 그런 연희에게 남학생은 위로하지만 이런다고 세상은 달라지지 않는다고 한다.

연희의 삼촌 한병용이 마지막으로 전달자 역할을 부탁한다. 연희는 싫다고 거절 하지만 삼촌은 경찰에 붙잡혀가 걱정이 되고  삼촌을 위해 마지막으로 잡지를 전달하기로 한다. 이 잡지에 있던 쪽지는 박종철 사건의 전말이 담겨 있었다. 결국 박종철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게 되고 박 처장 및 사건에 가담한 경찰 둘이 감옥에 갇히게 된다. 그로 인해 국민들은 분노가 치솟았고  전국에서 엄청난 대규모 시위가 일어났다. 시위 현장에서 만화 동아리 남학생 이한열(강동원)이 최루탄을 직격으로 맞고 사경을 헤매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한열은 사망하게 된다. 국민들 전체가 들고일어나 전국에서 민주화 투쟁이 확산되었고, 이한열 열사의 거대한 추모도 진행되었다. 국민들은 "호헌철폐, 독재타도"를 힘차게 외치고  결국 대통령 간선제 호헌 조치는 철폐되게 한다.


※모두가 뜨거웠던 1987년의 이야기

영화 1987 은 마지막 장면이 끝나고 엔딩 크레디트가 끝까지 올라갈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그랬다. 숨겨질 수 있었던 사건을 최 검사가 의심을 품고 부검을 의뢰한 것.신문기자가 잠복 끝에 고문에 의한 죽음이라고 보도한 것, 사건의 진상을 전달한 한병용, 시위에 앞장섰던 이한열로 인해  국민들이 힘으로 대한민국을 바꾼 것이다. 연희가 말했다. 우리가 뭘 할 수 있고 세상에 알린다고 뭐가 달라지겠냐고 하지만 국민들에 의해  변하기 시작했다. 연희 마저도.. 만약 내가 그들이었어도 함께 싸웠었을까? 앞장서서 지키려고 했을까? 아무리 외쳐도 국민의 목소리를  삼켜버리는 시대에서 과연 내가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영화를 보고 난 이 순간만이 아니라, 가슴 깊이 각인시키고 우리뿐만 아니라 미래의 자식들에게도 알려줘야 할 역사라고 생각한다.

헌법 제 1조 2항. 국가의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민으로서 우리의 소중한 권리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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