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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 영화관

새로운 소재의 영화 서치(결말 O)

by 노리장 2020. 10. 29.

 

 

개봉일자 2018.08.29

출연배우 존 조, 데브라 메싱, 미셸 라, 조셉 리 외

러닝타임 101분

요즘 사회에선 SNS는 없어선 안될 매체로 자리를 잡고 있다. 영화 '서치'는 실종된 딸을 SNS로 찾는 신선한 소재의 영화이다.


아내가 지병으로 세상을 떠나자 데이빗 킴(존 조)과 그의 딸 마고(미셸 라)는 엄마의 빈자리를 느끼지만 잘 살고 있다. 마고가 늦을 거라던 날 밤 먼저 잠에 든 킴은 마고로부터 걸려온 3통의 전화를 받지 못한다. 부재중을 확인한 킴은 다시 마고에게 전화를 걸지만 연락이 되질 않는다. 초조한 킴은 학교에 연락을 하지만 학교에도 결석을 했다는 말만 전해 듣는다.

 

 

킴은 실종으로 생각해 경찰에게 수사를 요청하게 되고 사건에 배정된 로즈메리 빅 형사(데브라 메싱)와 마고의 행적을 쫒는다. 킴은 혹시나 로즈메리 형사가 마고를 잘 찾을 수 있을는지 궁금해 로즈메리 형사에 대해 알아보게 된다. 수사에 결정적 단서가 없어 수사는 지체가 되고 기다릴 수 없는 킴은 혼자서 작은 단서라도 찾으려고 노력한다.

 

 

킴의 가족은 예전부터 컴퓨터를 이용해 소통하거나 추억들을 공유하며 컴퓨터와 아이폰으로 연락을 자주 했다. 킴은 마고의 노트북으로 페이스북에 로그인하여 그녀의 흔적을 쫓았다. 킴이 본 마고의 모습은 늘 밝았는데 학교에서는 친구 하나 없이 외롭게 지내는 아이였고, 매달 피아노 레슨을 받는데 그 레슨도 6월 전부터 받고 있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늘 밝게만 보였던 자신의 딸을 이렇게 몰랐다며 자책을 하는 킴. 그리고 SNS를 뒤져 마고에 대해 알아보려고 하면 마고는 늘 외로웠고 혼자 생활했던 것을 알 수 있었다.

마고의 흔적을 쫒던 중 담당 로즈메리 형사는 마고가 신분증 위조를 했고 매달 킴에게 받아간 피아노 레슨비를 누군가에게 송금하는 정황을 포착해 실종이 아니라 가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을 한다. 친구 하나 없고 외롭게 지냈지만 가출할 아이는 아니라는 걸 믿는 킴은 또다시 마고의 SNS를 보면서 하나의 단서라도 찾으려 애를 쓴다. SNS 친구 중 한나라는 아이에게 유독 자신의 외로움을 표현하고 위로받는 마고를 보자 킴은 로즈메리 형사에게 한나를 만나러 간 게 의심된다고 하지만 형사는 그녀의 행적은 이미 확인되었고 사건과는 관련이 없어 보인다고 말한다.

 

 

그러다 SNS에서 마고가 자주 가는 호수를 발견하고 킴은 호수로 향하고 그곳에서 마고가 지니고 있던 열쇠고리를 발견한다. 호수가 주변으로 수색 수사가 진행됐고, 마고가 타고 나갔던 차가 호수 물아래에서 발견된다. 하지만 현장에 마고는 없었다.

킴은 마고가 자신의 동생 피터와 주고받은 SNS를 보게 되고 둘은 몰래 만나 마리화나를 피워왔던 것을 알게 돼 킴은 동생을 추궁한다. 알고 보니 엄마를 잃고 힘들어한 마고는 가끔 마리화나를 피면서 엄마 생각을 했고, 아빠와 엄마와의 추억을 이야기하고 싶지만 아빠는 엄마 얘기를 피한다면서 속마음을 털어놨다고 한다. 딸의 생각을 모르고 딸의 마음을 알아차리지 못한 킴은 자책한다.

로즈메리 형사에게 전화가 걸려오고 범인이 잡혔다는 소식을 듣는다. 범인은 그녀를 폭행하고 죽였다는 자백 영상을 남기고 자살을 한다. 킴은 어렵게 현실을 받아들이고 마고의 추억을 온라인 추모식으로 하려 하는데 장례식 페이지의 모델이 눈에 익는다. SNS를 또다시 뒤지기 시작한 킴은 그 모델이 마고와 유독 친하게 지낸 한나라는 걸 알게 된다. 한나의 번호를 알아내 전화를 걸게 되고 형사가 전화하지 않았냐는 물음에 그런 적이 없고 마고의 사건을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다. 킴은 이상함을 느끼고 로즈메리 형사에게 전화를 걸다 형사는 이 사건에 자원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로즈메리 형사에 대해 다시 검색해 확인해 본다. 전과자들과 봉사했던 사진을 확대해 보니 마고를 죽였다고 자백한 영상의 범죄자가 같이 찍혀있는 사진을 발견한다. 

 

 

마고의 추모식은 온라인으로 진행이 되었으며 추모하러 온 로즈메리 형사는 그곳에서 체포된다. 로즈메리의 아들 로버트는 마고를 좋아했고 개인방송을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된 로버트는 한나라는 이름을 사용해 마고와 친해지기 시작했다. 마고의 환심을 사기 위해 마고와 비슷한 처지인 척 엄마의 병원비 때문에 걱정이라는 말에 마고는 피아노 레슨비를 입금했던 것이었고 로버트는 죄책감에 사실대로 마고에게 알리려 했다. 호숫가에 혼자 있던 마고를 찾아간 로버트를 보고 놀란 마고가 그를 밀치고 도망가자 자신도 모르게 마고를 절벽으로 밀어 버리게 되고 무서움을 느낀 로버트는 형사인 엄마에게 이를 알리고 로즈메리 형사는 마고의 사건에 자원해 사건을 조작한 것이었다.

마고가 살아있을 가능성이 없냐고 묻자 절벽에서 떨어져 물 없이 5일을 버틸 수 없다고 한다. 하지만 수사 도중에 폭우가 3일 동안 내렸고 물 없이 버텨 야할 시간은 2일이었다. 절벽을 수사하던 중 아직 숨이 붙어있는 마고를 발견하게 되고 마고와 킴은 조금씩 엄마 얘기를 하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킴 역은 한국계 미국인 '존 조'가 연기했다. 스타트렉 시리즈로 인지도를 쌓은 배우이며 다양한 작품에서 볼 수 있다. 서치에서는 영화 속 출연하는 가족들이 한국계 미국인의 배우로 캐스팅이 됐다. 또한 감독도 한국계 미국인이며 한국에서의 서치 개봉도 반응이 뜨거웠다. 

전 세계는 이미 SNS로 사회이슈라던가 많은 정보를 공유한다. 많은 장점뿐만 아니라 사생활을 침해하는 등 단점도 있기 마련이다. 영화 '서치'에서는 SNS 장점을 이용해 실종사건의 실마리를 찾는데 도움이 되는 신선한 소재로 접근해 흥미진진하고 몰입감을 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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