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일자 ▶ 1997.08.09
출연배우 ▶ 마라 윌슨, 대니 드비토, 레아 펄만, 엠버스 데이비츠 외
러닝타임 ▶ 98분
이전에 영화 '페어런트 트랩'리뷰에서 이따금씩 꺼내보는 추억영화 중 '마틸다'이야기를 했던 적이 있다. 영화 '마틸다'는 노르웨이계 영국인 소설가, 시인, 시나리오 작가로 유명한 로알드 달이며, 우리들이 알고 있는 대표작은 마틸다 외 '찰리의 초콜릿 공장'도 그의 원작이다.
마틸다(마라 윌슨)의 가족은 아빠 해리(대니 드비토)와 엄마 지니아(레아 펄만) 그리고 오빠 이렇게 네 식구와 단란하게 살고 있다. 아빠는 싼 값의 차를 사서 비싸게 파는 불법 차 딜러 일을 하고 엄마는 돈을 밝히고 허영심이 매우 많다. 마틸다의 부모님은 마틸다를 원해서 낳은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관심이 없었고 오빠마저도 부모님을 닮아 똑같이 무시하고 문제아처럼 취급한다. 어른보다 똑똑한 마틸다는 어릴 때부터 자신이 혼자 살아나가야 한다고 늘 생각했다. 그녀는 4살 때부터 집에 있는 잡지를 모두 읽고 더 많은 책을 읽고 싶어 했지만 부모님은 안 봐도 된다고 한다. 그러자 혼자서 도서관을 다니며 책을 빌려다 읽지만 못마땅해하는 가족들은 그녀의 책을 뺏고 자신들이 보는 이상한 프로그램을 보라고 한다. 마틸다는 이상한 프로그램을 보고 웃는 가족들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마틸다에게는 신기한 능력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초능력!
가족들은 그녀가 초능력을 가진 것도 모를 정도로 관심이 없었다. 아니 알려고 하지도 않았다. 도서관에 들락날락거리면서 학교를 가는 또래 친구들을 보면서 부러워하며 학교 담장에 기대어 책을 읽곤 했다. 부모님은 마틸다를 학교에 보낼 생각도 없었지만 하도 마틸다가 자신들에게 성가시다고 느끼자 괴상한 교장이 있는 학교로 입학을 시키게 된다.
부모님 집에서 해방되는 마틸다는 학교에 간다는 것에 매우 기뻐했다. 하지만 마틸다가 생각한 학교는 이런 곳이 아니었다. 괴상한 교장선생님 트런치불 (팸 페리스)은 아이들을 어두운 방에 가두고 물건을 마구 집어던지며, 아이들을 공포스럽게 대했다.
반면에, 마음씨가 곱고 아이들을 사랑하는 허니 선생님(엠베스 데이비츠)이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사랑을 받지 못한 마틸다는 허니 선생님에게 따뜻한 사랑을 받으며 믿고 의지할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허니 선생님은 마틸다의 집에 찾아가 엄마에게 수학 암산도 뛰어나며 천재적이고 벌써 대학교 책까지 읽는다고 말하지만 여자애는 똑똑한 척만 해서는 아무 일에 못써먹는다며 악담을 하고 마틸다를 하찮게 말한다. 허니 선생님은 마틸다의 부모와 말이 통하지 않자 자리에 일어나면서 부모님 몰래 마틸다에게 줄 책을 놓고 갔고, 마틸다는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허니 선생님과 같이 살기를 꿈꾼다. 다음날, 학교에선 교장선생님이 강당으로 아이들을 모았다. 자신의 케이크를 훔쳐먹은 사람을 찾는다며 대형 케이크를 만들어 범인에게 다 먹으라고 괴롭힌다. 교장선생님은 계속해서 아이들을 괴롭혔다.
방과 후에 허니 선생님은 마틸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 허니 선생님의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집안일을 봐줄 이모가 왔는데 그 사람이 교장선생님이 됐고, 학교도 집도 원래는 허니 선생님의 부모님 재산이었지만 교장 선생님이 모조리 빼앗아 버렸다고 한다. 마틸다는 허니 선생님의 모든 것을 빼앗고 친구들을 공포로 몰아넣는 교장선생님을 자신의 초능력을 사용해 학교에서 쫓아내려 계획을 세운다.
영화 '나 홀로 집에 케빈 같았던 마틸다. 어릴 때 정말 재미있게 봤던 영화였다. 지금 성인이 되고 나서 보니 친부모님인데도 무책임한 부모와, 아이들을 괴롭히던 교장선생님. 현재 사회였으면 충분히 이슈가 될 만한 이야기들이었다. '나 홀로 집에'에서 케빈이 도둑들에게 하는 행동도 지금 보면 너무나 끔찍한 거랑 비슷할지도..옛날 것은 옛날 그대로 받아들이며 봐야 즐겁고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마틸다의 귀여움 때문에 미소 가득 볼 수 있었던 영화 긴장도 되면서 통쾌한 영화 '마틸다' 옛 추억을 생각하면서 다시 봐도 재밌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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