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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 영화관

조진웅, 류준열의 미친 연기 대결. 영화 '독전 : 익스텐디드컷'

by 노리장 2020. 9. 26.

개봉일자 ▶ 2018.05.22

출연배우 ▶ 조진웅, 류준열, 김주혁, 김성령, 박해준, 차승원 외

러닝타임 ▶ 123분

개봉 당시 재미있게 봤었던 영화 '독전'을 왓챠에서 '독전 : 익스텐디드 컷' 감독판으로 다시보게 됐다. 빠른 전개와 모든 출연자들의 묵직한 연기가 좋았고 인상 깊게 본 영화이다.


 

오랫동안 거대한 마약조직의 우두머리 '이선생'을 쫒는 형사 원호(조진웅).

그는 마약조직의 정보를 얻기 위해 여고생 수정(금새록)을 빨대로 이용한다. 서로가 투덜대긴 하지만 원호는 수정이에게 애정이 많았고 수정은 자신을 사람답게 보는 유일한 사람 원호의 부탁이기에 못 이기는 척 들어준다. 이후 약속시간에 수정이 나오지 않자 원호는 초조해하고 수정으로부터 문자 메시지를 받는다. 문자 속 사진은 주차장 번호였고 주차장으로 간 원호는 피를 흘린 채 의식 잃은 수정을 병원으로 데려간다. 이미 가망 없는 듯한 수정은 희미하게 손가락을 움직였고 원호는 영수증을 수정의 손아래 두자 숫자 8을 옆으로 눕혀놓은 듯한 문양의 단서를 남기고 숨을 거둔다. 수정의 죽음으로 이선생을 잡아야 하는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한 여성이 승용차에 내려 건물 안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큰 폭발음과 함께 건물이 폭발한다. 간신히 목숨을 건진 연옥(김성령)은 자신이 위협받자 바로 원호가 있는 경찰서로 달려가 제안을 한다. 이선생 잡는 것을 도와준다고..이선생에 대한 정체와 정보도 없는 상황에서 갑자기 나타난 연옥의 등장에 모든 요구사항을 들어주며 적극 협조하는 원호.

연옥은 평소에 먹던 약을 기사에게 시켜 가져오라고 지시했고 약을 먹고 밥을 먹던 중 체한듯 하다가 돌연 사망하게 된다. 연옥마저 죽은 마당에 마약조직에 대한 단서를 조금이라도 알아내려 폭발한 공장 조사 중 간신히 목숨을 부지한 개 한 마리와 유일한 생존자 락(류준열)을 발견한다.

생존자 락은 마약공장의 조직원이었고, 그는 폭발한 공장에서 어머니까지 사망하자 충격을 받아 원호가 이선생에 대해 묻는 말에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그러다 그가 키우던 개에 대해  말하자 이제야 반응하는 락. 너를 죽이려 하고 어머니를 죽게 만든 이선생을 잡아줄 테니 협조하라는 말에 락은 응한다. 락은 조직 내에서 마약을 거래할 바이오를 상대하는 조직원이라 했다. 원래 한국에 돌아올 날짜보다 일찍 들어왔고 조직 내에서는 락이 아직 중국에 머물고 있는 줄 안다.

마약조직은 길림성 쪽에 엄청난 조직과 거래가 있고 진하림(김주혁)과 만나기로 한 계획을  원호에게 알려 동료 경찰들과 작전을 짠다.

작전은 이렇다. 원호가 이선생 마약 조직의 박선창(박해준)으로 위장하여 거래장소에 나가 진하림과 마약 원료를 거래한다. 그 후 진하림과 똑같은 캐릭터로 실제 박선창을 만나 진하림 인척 연기하는 것이다. 박선창과 진하림을 속이고 성공적으로 마약 원료를 받아내 이 원료로  마약 제조를 한다. 공장에는 농아 남매가 있는데 마약 제조에는 최고지만 박선창에 의해 남자가  팔이 잘린 이후로 락이랑만 소통하고 그의 말만 따른다.

한참 마약 제조를 하고 있던 때 박선창이 찾아오고 브라이언(차승원)이라는 임원이 뒤따라 왔다. 격려차 온 것이지만 락이 이선생에 대해 말하자 브라인언 이사는 그 말이 거슬리고 박선창에게 락을 작전에서 빼자고 명령한다. 하지만 조직의 모든 바이어들의 연결고리였던 락을 빼긴 어려웠다. 한편, 진하림은 추적기를 달아놨고 원호가 경찰임을 알게 돼 그와 락을 납치했다. 총격전 끝에 진하림 을 제거하고 되찾은 마약으로 이선생과 직접 만나서 계약을 마무리 짓는 자리. 이선생을 잡을 수 있는 마지막 단계에 서 있다.

원호는 브라이언을 만나게 되고 박선창은 락을 어디론가 데려간다. 수정이 죽기 전 남겼던 숫자 8의 모양을 브라이언 이사에게서 발견하고 원호는 그가 이선생임을 확신을 하게 되는데..


모든 배우들의 연기가 강렬했다. 진하림 역의 故김주혁과 방울 역의 진서연의 연기는 보는 관객의 시선을 빼앗는데 충분했고 조진웅이 진하림을 똑같이 연기하고 마약까지 흡입하는 장면은 잊을 수 없는 장면인 것 같다. 모두 캐릭터가 센 반면에 차분하면서 표정 없고 할 말 다하는 류준열은 이리저리 치여 한편으로는 불쌍하게 보였다. 영화 '독전 : 익스텐디드 컷'과 '독전'의 다른 점은 마지막 장면이다.

새하얀 눈이 덮인 오두막에서 울리는 하나의 총성, 과연 누가 살아남은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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