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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 영화관

유주얼 서스펙트를 능가하는 대반전 영화 '기억의 밤'

by 노리장 2020. 8. 26.

 

 

 

개봉일자 ▶  2017.11.29
출연배우 ▶ 강하늘, 김무열, 문성근, 나영희, 남명렬 외
러닝타임 ▶ 109분

장항준 감독의 스릴러 영화이고,  개봉했을 당시에는 뮤지컬 배우로 알려진 김무열의 연기를 보려고 영화를 봤었다. 그런데 영화를 보고 난 후엔 강하늘의 연기가 생각이 났다. 강하늘은 작년 종영된 '동백꽃 필 무렵'에서 동백씨 밖에 모르는 순정 남자 '황용식'을 연기했고, 구수한 사투리와  오로지 한 여자만 보는 직진남, 순정남으로 큰 인기를 받았다. 

영화'기억의 밤'은 포스터조차 어둡고 '장항준'감독의 영화로서 스릴러 영화를 짐작할 수 있다. 순박한 황용식씨가 '기억의 밤'에서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 


진석(강하늘)은 삼수생이며, 신경쇠약을 앓고 있다. 그의 형 유석(김무열)은 공부, 예체능, 인물, 성격까지 좋지만 흠이라고 하면 한쪽 다리를 저는 장애가 있지만 그런 건 아무런 이유가 되지  않고, 진석은 그런 형을 존경해 왔다. 1997년 진석의 가족은 새집으로 이사를 했다. 아빠(문성근)는 당분간 2층 한쪽 방에 전 주인이 자신의 짐을 맡겨달라며 잠시 두겠다 했고 방문을 잠가두게 됐다. 두 아들에게 저 방은 들어가지  말라고 당부도 잊지 않았다.

이사를 온 뒤로 진석은 계속해서 악몽을 꾸며 식은땀을 흘린 채 깨는 것을 반복한다. 그리고 굳게 닫힌 2층 한쪽 방에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고 진석은 방을 의심하게 된다. 계속해서 소리가 들리자 가족에게 말을 하지만 진석이 약을 복용하고 있고 스트레스 때문일 거라고 안심시킨다. 형은 그런 진석에게 바람을 쐬러 가자했고 아빠의 전화로 형은 먼저 집으로 가게 되는데 저 멀리서 형이 괴한들에게 납치는 당하는 걸 목격하게 된다. 쫒아 가 보지만 진석은 형을 놓치고 말았다. 집으로 들어가 가족에게 형이 납치됐다고 말하고 그는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집에 경찰이 상주하면서 수사하게 됐고, 진석은 그 이후로도 악몽을 꾸고, 2층의 닫힌 방에서 소리가 계속 들려 공포에 떨며 이불속에서 나오질 않았다.

19일 만에 형이 돌아오게 됐다. 
아무렇지 않은 척. 웃으면서.. 그렇게 기다리고 찾던 유석인데, 진석은 유석이 이상하게만 느껴진다.  밤에 자꾸 나가는 건 그렇다 치는데 더욱 의심을 품게 된 건 원래 유석은 왼쪽 다리를 절었는데, 19일 만에 돌아온 그는 오른 다리를 저는 모습을 봤기 때문이다.형이 이상하다고 느끼고 밤에 나가는 그의 뒤를 밟았는데 불편했던 형의 다리는 멀쩡했고, 납치한 괴한들과 본인 집에 상주해있던 경찰들이 형에게 사장님!이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자신이 존경하는 형이 모습은 온데간데도 없다.

정체를 들켜 추격적을 펼치고 형은 진석을 기절시킨다. 그리고 늘 그렇듯 진석은 악몽에서 깨어났고, 괜찮냐며 걱정하는 형에게 지난밤에 그 사람들은 누구고 형은 누구냐며 소리쳤지만 유석은 너 지금 꿈을 꾸는 거라며 , 약을 또 먹었냐면서 오히려 걱정을 한다. 진석은 엄마에게 몰래 가서 형이 이상하다며 여태 있던 일을 말하게 된다. 엄마는 걱정하지 말고, 다음에 같이 뒤를 밟아보자며 진석을 안심시켰다. 그리고 진석은 잠에 들고 잠시 목이 말라 1층으로 내려오는데 엄마의 목소리가 들렸다.

"눈치챈 거 같아, 그 새끼가" 엄마까지 같은 한패였을까? 과연 유석은 누구이며, 진석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기억의 밤' 영화는 반전이 인상 깊었다. 생각지도 못한 반전이 있었고 그걸로 인해 이전  스토리를 다시 곱씹어봐야 했다. 영화에서는 청각적으로 공포를 많이 심어준 것 같다. 2층방에서 나는 이상한 소리를 강하늘이 두려워하는 감정과 교차시키면서 더욱 긴장을 고조시켰고 마치 무언가가 툭! 하고 튀어나올 것만 같았다. 유석은 자고 있는 진석의 눈에 샤프심을 계속 눌러  끝까지 나오게 해 마치 눈을 찌르려는 장면이 있는데 샤프심을 누르는 소리가 이렇게 흠칫하고 공포스러운가 싶었다.  자고 있는 척을 했던 진석은 얼마나 놀라고 무서웠을지..

두 남자의 엇갈린 기억 속 감춰진 진실을 찾아야만 한다! 반전 있는 영화 '기억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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