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일자 ▶ 2016.12.07
주연배우 ▶ 김남길, 김주현, 정진영, 김영애, 문정희 외
러닝타임 ▶ 136분
요즘 장마로 인해서 피해 보는 곳이 너무 많고 심지어 사망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국민들은 아직도 두려움 속에 있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때아닌 폭우에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우리는 자연 재난을 막을 방법이 없다. 우리로 인해 더럽혀진 자연이 마치 분노 하는 것 같다. 재난영화를 좋아하는 편이다. 외국에서는 많은 재난영화가 있지만, 한국에서는 몇 편 안 되는 영화 중 '판도라' 이 영화를 보면서 다시 한번 자연 재난의 경각심을 생각하게된다.
원자력발전소에서 기술공으로 일하는 재혁(김남길)은 아버지와 형을 모두 원전 방사능 사고로 잃고, 어머니(김영애)와 형수(문정희) 조카와 함께 살고 있다. 가장이 된 재혁은 식구들을 위해서 원전에서 일하지만 사실 그는 원자력발전소에서 일하는 것을 벗어나고 싶어 한다. 재혁의 어머니는 남편과 아들을 원전에서 잃고도 그곳은 안전하다며 믿고 있다.
어릴 때부터 함께 같은 동네에서 자란 친구들은 모두 다 원자력발전소에서 함께 근무를 한다. 평화로운 마을에 역대 최대 규모의 6.1 지진이 일어나 한 순간에 마을이 쑥대밭이 되어 버린다. 재혁은 원자력발전소에서 도망쳐야 한다고 느끼고, 모두를 챙기고 이 곳에서 벗어나려고 하지만 친구 길섭(김대명)은 원자력발전소에 있는 사람들은 도와주러 가야 한다고 들어 간다. 노후된 원자력발전소는 늦장 보수처리로 인해 지진으로 더 큰 타격을 입었고, 냉각재 상실사고로 이어지며 최악의 상태까지 이른다. 전 원전 관리소장(정진영)은 위험하다고 경고를 주지만 관리자들은 그 말을 듣지 않는다.언론에서는 이 사태를 감추려 하고 원전이 폐쇄되는 것에 반대해 소방차의 급수가 떨어진 상황에 바로 앞에 있는 바닷물을 끌어오지도 못하게 한다.
결국 방사능이 유출되면서 마을 사람들은 인근 체육관에 대피시키고 일부 관계자들이 원전 사고를 언론에 공개라는 것을 막으면서 마을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알 수 없게 한다. 체육관에 대피해 있는 그들은 안전하다고 믿고 있다. 재혁의 여자 친구 연주(김주현)는 원자력발전소에 찾아가 그때서야 발전소가 지진으로부터 무너진 것을 알고, 방사능의 무서움을 아는 연주는 재혁에게 도망치자고 말한다.
소방대원이 있지만 계속 올라가는 방사능 수치 때문에 원전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처한다. 무능한 대통령 또한 '국민 여러분 정부는 솔직히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라고 말한다.
2차 폭발의 위험이 있고, 원전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재혁과 친구들은 어린 시절부터 함께한 마을 주민들과 친구, 그리고 가족을 위해 발전소 안으로 들어가기로 마음먹는다. 발전소 안의 상황은 더욱 처참했다. 원전 안에 남은 방사능 물질을 해결하려면 어느 한 명이 그 안에 남아 있어야 한다. 이 순간에서 어느 누가 그 일을 맡아서 할까.....
판도라는 재난과 사회성 두 가지를 보여주고 있다.
자연의 힘으로 일어난 재난은 우리가 어찌할 방법이 없다. 단, 재난이 일어날 경우 대처할 수 있는 방안만은 찾을 수가 있는데 이것은 국민의 힘도 필요하지만 나라에서 대안을 생각하고 짊어지고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민들의 눈을 피해 은폐하려 하고 현실을 자각하지 못하고 아무런 대책이 없는 정부는 지금의 정부와도 닮은 점이 있다. 이런 이야기라면 지금 현재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몇 사건들도 많고 이 공간에서 기록하기는 어렵지만 우리들은 알고 있다.
재혁은 말한다. "사고는 지들이 치고 수습은 국민들 보고하라 그러네"
재난으로 시작해서 사회성으로 끝이난 판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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