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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 영화관

비밀의 숲 시즌2 앞두고 다시 보는 드라마 '비밀의 숲 시즌1'

by 노리장 2020. 8. 6.

편성일자 ▶ tvN 2017.06.10. ~ 2017.07.30

주연배우 ▶ 조승우, 배두나, 이준혁, 유재명, 신혜선, 윤세아, 이경영 외

드디어 시즌2가 온다! 제대로 알아야 할 시즌 1 다시 보기

 

곧 비밀의 숲 시즌 2가 방영 예정이다. 비밀의 숲은 팬이 많기로 유명하고, 많은 시청자들이 시즌2를 기대하고 있다.  시즌1에서는 조승우의 인생작이라고 하며, 유재명 배우의 새로운면을 볼 수 있으며, 감히 최고였다고 할 수 있다. 


범죄물을 다룬 드라마라 등장인물이 많고 3년이나 지난 시점에선 다시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조승우 [황시목]

어린 시절 병으로 뇌의 일부를 들어내 감정을 느끼지 못하고 냉철한 검사이다. 늘 무표정이며 비밀의 숲에서도 딱 한번 웃는 장면이 나올 정도이다. 검찰 윗선에 뇌물을 주고 관계를 맺던 사업가가 죽고 황시목 검사는 이 사건을 캐기 시작한다. 사업가의 죽음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검찰 경찰 모두가 의심되고, 내부에서  흙탕물을 일으키는 황시목은 소위 말하면 왕따를 당한다. 왕따를 당해도 그는 그가 갈길만 갈 뿐이다.

유재명 [이창준]

자신의 후배 시목을 아낀다. 자신은 이미 돈과 권력에 의해 더럽혀졌지만 그렇지 않고 대한민국 검사의 정신을 가진 시목을 아끼기도 하지만 그를 위험에 빠뜨리기도 한다. 서부지검 차장검사였고 지금은  '검사장'이다. 검사장의 자리는 장인어른(이경영) 덕분이다.  한때는 열정적인 검사지만 재벌의 눈에 들어 재벌 2세 이연재(윤세아)와 결혼도 한다. 내재된 갈등으로 이중적이고 검찰 경찰을 둘러싼 괴물이 되어간다. 결국 스폰서 박사장과 상납반은 미성년을 살인 교사하여 악의 절정에 오른다. 그리고 동시에 자신의 뒷배경 장인마저 끌어내린다. 

 

이창준 검사장의 마지막 단죄이다.

배두나 [한여진]


용산경찰서 강력계 경위. 정의감이 넘치고 따뜻한 마음을 가졌다. 처음엔 감정 없는 황시목 검사를 수상하게 여기지만, 곧 황시목을 믿게 되고 함께 범인을 잡기 위해 노력한다. 따뜻하게 사람을 잘 감싸주고 피해자들의 협조를 이끌어낸다. 

신혜선 [영은수]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명혜를 잃은 전직 법무부 장관 아버지를 둔 수습검사이며, 자신을 수사에서 배재하려는 황시목 검사 태도에 상처를 받지만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당차게 수사 참여의지를 드러낸다. 아버지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물 불안 가리고 앞서서 황시목 검사에게 늘 한소리 듣는다.

서동재 [이준혁]


지방대 법대 출신으로 검찰청에서 살아남으려 발버둥 친다. 돈과 권력 앞에서 한없이 가볍고 양심도 없다. 평소엔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포장을 하지만 뒤는 비굴한 본성이 나온다. 서로 이간질시키는 것을 좋아하며 검찰 권력 따위는 관심도 없는 정의에 앞선 황시목을

 싫어한다. 


여기까지는 주 등장인물이며 후반부로 갈수록 많은 인물들이 얽히고설켜 사건 사고가 발생한다. 

비밀의 숲을 보고 있으면, 당연히 있을 법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에서 일어하는 일 중 뉴스에서 접할 일이기도 하니까.. 부조리와 비밀로 가득한 숲을 없애는 것을 불가능한 일인 것 같다. 

- 비밀의 숲 마지막 화에서 이창준의 편지 -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다.  
지금 현실은 대다수의 보통사람은 그래도 안전할 거란 심리적 마지노선마저 붕괴된 후다. 

사회 해체의 단계다. 

19년. 
검사로의 19년을 이 붕괴의 구멍이 내 앞에서 무섭게 커가는 것을 지켜만 봤다. 

설탕물 밖에 먹은 게 없다는 할머니가 내 앞에 끌려온 적 있다. 
고물을 팔아 만든 3천 원이 전 재산인 사람들 절도죄로 구속한 날도 있다. 
낮에는 그들을 구속하고, 밤에는 밀실에 갔다. 
그곳엔 말 몇 마디로 수천억을 빨아들이는 사람이 있었고, 난 그들이 법망에 걸리지 않게 지켜봤다. 

그들을 지켜보지 않을 땐, 정권마다 던져지는 가이드라인을 충실히 받아 적고 이행했다. 

우리 사회가 적당히 오염됐다면, 나는 외면했을 것이다. 
모른 척할 정도로만 썩었다면, 내 가진 걸 누리며 살았을 것이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내 몸에서 삐걱 소리가 난다. 
더 이상 오래 묵은 책처럼 먼지만 물오 있을 순 없다. 

이 가방에 안에 든 건 전부 내가 갖고 도망치다 빼앗긴 것이 되어야 한다. 

장인의 등에 칼을 꼽은 배신자의 유품이 아니라 끝까지 재벌 회장 그날 아래 호의호식한 충직한

개한테서 검찰이 뺏은 거여야 한다. 

그래야 강력한 물증으로서 효력과 신빙성이 부여된다. 
부정부패가 해악의 단계를 넘어 사람을 죽이고 있다.  
기본이 수십, 수백의 목숨이다. 처음부터, 칼을 뺏어야 한다. 


첫 시작부터....  
하지만, 마지막 순간 조차 칼을 들지 않으면 시스템 자체가 무너진다.  
무너진 시스템을 복구시키는 건 시간도 아니오, 돈도 아니다.  

파괴된 시스템을 복구시키는 건 사람의 피다. 
수많은 사람의 피. 

역사가 증명해 준다고 하고 싶지만, 피의 제물을 현재 진행형이다. 
바꿔야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무엇이든 찾아 판을 뒤엎어야 한다. 
정상적인 방법으로 이미 치유 시기를 놓쳤다. 
더 이상 침묵해선 안된다. 
누군가 날 대신해 오물을 치워줄 것이라 기다려선 안 된다. 

기다리고 침묵하면 온 사방이 곧 발하나 디딜 수 없는 지경이 될 것이다. 

이제 입을 벌려 말하고 손을 들어 가리키도 장막을 치워 비밀을 드러내야 한다.  

나의 이것이 시작이길 바란다.

 

가슴이 먹먹해지는 이창준 검사장의 편지..

 

다같이 비밀의 숲 시즌2 시작 전에 간략하게 등장인물 파악하고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비밀의 숲 시즌2 다같이 기다려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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