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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 영화관

영화 미비포유 줄거리 소개(feat. 추천영화)

by 노리장 2020. 11. 8.

 

 

개봉일자 2016.06.01
출연배우 에밀리아 클라크, 샘 클라플린 외
러닝타임 110분

장기간 비행기 안에서 머물 때, 영화 한 편을 보게 됐다. 여주인공 에밀리아 클라크를 보고 있으면 사랑스러움이 묻어난다. 영화 미비포유를 보고 에밀리아 클라크에게 반하지 않을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남자 주인공 윌(샘 클라플린)은 모든 것이 완벽한 남자이다. 부유한 집안에 성공한 사업가이며 아주 멋진 여자 친구도 있다.

바이크를 좋아하는 윌이 헬멧을 들자, 여자 친구는 비가 많이 오니 절대 타지 말라고 한다. 어쩔 수 없이 윌은 걸어서 출근하게 되고 횡단보도를 건너다 질주해오는 바이크에 치이고 만다.

여주인공 루이자(에밀리아 클라크)는 시골에 작은 카페에서 가족의 생계를 위해 일을 한다. 항상 친절하며 수다스럽고 난해하지만 귀여운 패션을 좋아하는 루이자는 주변 사람들이 '루'라고 부른다. 6년 동안 일한 카페는 폐업이 되어 루는 백수가 되었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루는 높은 월급을 주는 일자리가 생겨 최대한 단정하고 차분한 복장으로 면접을 보러 간다.

루가 면접 간 곳은 대저택이었다. 루가 해야 할 일은 사지마비가 된 환자의 간병인이었고, 면접을 본 사람은 환자의 엄마이며 사지마비가 된 환자는 모든 게 완벽했던 윌이었다. 윌은 사고 이후로 완벽했던 자신의 삶을 그리워하며 현실에 벽을 쌓으며 삶의 의욕이 없고 자해 시도도 몇 번 했지만 죽지도 않고 아침을 맞이하는 현실이 싫었다.

 

 

첫 대면한 윌과 루. 까칠하고 차가운 그의 태도에 루는 당황하지만 이만큼 주는 월급도 없다면서 으쌰 으쌰 기운을 불어넣는다.

다음날, 출근한 루는 여전히 차갑고 까칠한 윌의 비위를 맞추다 윌의 어머니에게 오늘 윌의 친구들이 방문한다는 말을 듣게 된다. 찾아온 남녀는 윌의 친구들이었고, 여자는 사고당하기 전 윌의 여자 친구였다. 그 둘이 윌을 찾아온 건 둘의 결혼 소식을 전하러 온 것이었다. 윌은 아무렇지 않은 척 담담하게 그들의 결혼을 축하해주었다. 친구들이 돌아가고 극도로 예민해지고 폭력적으로 변한 윌은 여자 친구와 찍은 사진액자를 깨버리고 루는 깨진 유리를 하나하나 붙이자, 윌은 그녀에게 모진 말을 퍼붓지만 로는 당당하게 소신껏 자신의 생각을 말한다.

며칠 뒤 윌은 루에게 영화를 틀어달라 했고 같이 영화를 보자고 제안한다. 모진 말을 해도 끄떡없는 루에게 윌은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연다.

 

 

산책 중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윌은 "당신은 더 넓은 세상에서 살아야죠."라고 한다. 

루는 "지금도 행복하다."라고 하지만, 윌은 "그러면 안돼요. 멀리 봐요. 루의 인생은 한 번 뿐이에요."라고 말한다. 아마도 자신이 처한 현실을 보니 루에게 세상을 크게 보라며 충고하는 것 같았다.

윌과 루는 어느덧 의지하게 되고 루는 윌의 부모님이 대화하는 걸 엿듣게 된다. 윌은 6개월 후에 스위스에서 합법적으로 시행되는 '존엄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를..(*존엄사_인간으로서 지녀야 할 최소한의 품위와 가치를 지키면서 죽을 수 있게 하는 행위. 즉, 안락사를 뜻한다.)

 

 

루는 윌은 생각을 바꾸려 노력을 한다. 그녀만의 방식으로 공부도 하면서 그의 버킷리스트를 세우고 하나씩 이루려 한다. 그녀가 세운 계획이 실패하기도 했지만 성공적인 버킷리스트도 있었다. 버킷리스트를 이루면서 윌과 루는 더욱 가까워지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된다.

루는 마지막 여행을 준비한다. 윌의 마음을 바꿀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다. 행복한 여행을 하던 중 윌은 루에게 여행이 끝나면 스위스로 가서 존엄사가 있을 텐데 함께 해줄 수 있냐고 묻는다. 루는 무조건 삶을 포기하려는 윌이 이해가 되지 않았고 자신과 함께 하며 이 삶을 같이 이겨내자고 하지만 윌의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

자존감 넘치던 윌은 남의 도움 없이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육체적이나 심적으로 많이 괴롭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스스로 아무것도 해주지 못하는 자신에게 지칠 때로 지쳐 하루하루를 살아가기가 힘들다고 했다. 

 

 

다음날, 둘은 마지막 인사를 하고 루는 집으로 윌은 스위스로 떠나게 된다.


미 비포 유(Me Before You)는 로맨스 영화지만 가슴이 먹먹한 영화였다. 그가 선택하려고 하는 '존엄사' 솔직히 뭐가 맞는지 모르겠다. 서로의 입장을 생각해보면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선택한 결과가 진정한 답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고 이후 모든 것을 포기하고 사는 것이 의미 없는 윌에게 유일한 환한 빛이었던 루이자. 영화 보는 내 낸 에밀리아 클라크가 어찌나 사랑스럽던지 어느 누가 안 좋아할 수 있을까? 자신의 과거를 그리워하는 눈빛이 인상 깊었던 샘 클라플린. 그가 선택한 결과를 존중해 줄 수밖에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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