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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 영화관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_줄거리 및 결말 소개

by 노리장 2020. 11. 28.

개봉일자 2009.02.12
출연배우 브래드 피트, 케이트 블란쳇, 타라지 P. 헨슨 외
러닝타임 166분

긴 러닝타임에 누구는 지겨워할 수 있겠지만 노리장은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를 보는 시간이 좋았다. 영화는 삶과 죽음, 시간의 가치에 대해 말해준다.


1918년 제1차 세계대전 말 뉴올리언스. 전쟁으로 자식을 잃은 한 아버지가 거꾸로 가는 시계를 만들었다. 전사한 자식들이 다시 돌아오길 바라면서...

어느 날, 노인의 얼굴로 한 아이가 태어났다. 그의 어머니는 아이를 낳다 사망했고 아버지는 아이의 얼굴을 보자 요양원에 버렸다. 요양원에서 일하는 퀴니(타라지 P. 헨슨)는 아이를 버린 아버지에게 '운명은 아무도 모른다'라며 노인의 얼굴을 한 아이에게 벤자민(브래트 피트)이라 이름을 지어주며 아들이라 여기며 키운다.

양어머니 퀴니는 벤자민을 똑같은 아이처럼 취급하면서 하나하나 가르쳤다. 시간이 흐를수록 벤자민은 젊어지는 특별한 사람이었다. 휠체어에서 지낸 벤자민은 어느 순간 자신의 발로 인생을 한 걸음 내딛게 된다.

할머니 손에 따라온 손녀 데이지(엘르 패닝)는 60살의 노인 모습이지만 12살인 벤자민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되고 좋은 감정을 갖게 된다. 데이지의 할머니는 벤자민을 보고 언제 죽을지 모르는 아이와 친하게 가깝게 지내지 말라고 하지만 둘은 우정을 쌓는다. 벤자민이 젊어지는 동안 데이지도 똑같이 어여쁜 숙녀도 성장하게 돼 나이가 비슷해진다.

벤자민은 더 넓은 세상을 보고 남들과 다를 바 없는 삶을 경험하기 위해 배의 선원으로 전 세계를 누비러 가겠다고 한다. 퀴니는 가지 말라고 했지만 벤자민의 삶이기에 그의 가는 길을 응원한다. 데이지 또한 떠나는 것을 슬퍼했지만 엽서를 보내겠다 말하고 그는 배를 올라탔다. 그의 시간은 거꾸로 흘러갔지만 누구나 겪는 삶을 그는 선택했고 많은 일들을 경험했다. 유부녀였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기도 했다. 그 여인은 배에 타기엔 나이가 많지 않냐 라고 묻자 벤자민은 '나이 제한은 없다, 일만 잘하면 된다'라는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러다 일본이 진주만을 공격해서 2차 세계대전이 시작됐고 배에 탔던 선장과 선원들이 죽어갔다.

목숨을 건진 벤자민은 집으로 돌아갔고 퀴니는 한층 젊어진 벤자민을 보고 놀랐지만 잘 왔다며 반겨줬다. 그리고 댄서로 유명해진 데이지(케이트 블란쳇)를 만나게 되고 둘은 여전히 호감이 있었지만 오해들로 인해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데이지는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교통사고를 크게 당하고 다시는 춤을 출수 없게 된다. 삶의 의욕을 잃어버린 데이지의 옆에서 벤자민이 채워줬고 그들은 돌고 돌아 사랑에 빠지게 된다. 인생의 모든 타이밍이란 게 있는 그들은 열정적인 사랑을 하고, 벤자민의 친부가 그에게 남긴 집을 팔고 두 사람이 살집을 마련해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데이지는 벤자민의 아이를 임신하게 되는데 벤자민은 마냥 기쁘지만은 않았다. 자신은 점점 젊어지고 있는데 아이의 아빠 역할을 어떻게 할 수 있냐며.. 아빠가 필요한 거지 소꿉친구가 필요한 게 아니라고 한다. 벤자민은 데이지를 너무나 사랑하지만 그녀와 아이에게 부담을 주기 싫다며 홀로 떠난다. 많은 시간이 흐르고 데이지는 재혼을 하여 새 가정을 꾸렸고 주름도 부쩍 많아졌다. 

조용하던 날, 전화 한 통에 벤자민의 소식을 듣고 한 복지시설로 가게 된다. 어린아이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치매에 걸려 그녀를 기억하지 못하지만 데이지는 사랑하는 벤자민을 그냥 둘 수 없어 그를 보살핀다. 노부인과 어린아이로 다시 만난 두 사람. 어느덧 벤자민은 갓난아이가 되고 벤자민은 데이지의 품에서 생을 마감한다.


벤자민은 노인의 얼굴을 하고 태어났고, 다들 금방 죽는다고 생각했지만 그는 스스로 더 넓은 곳을 보기 위해 한 발씩 내딛는다. 그로 인해 데이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많은 경험을 하고 배우면서 성장했다. 다시 갓난아기가 돼서야 생을 마감했지만 그는 스스로 더 넓은 세상을 경험했고 열정적인 사랑도 했으며 더할 나위 없는 인생을 살았다고 생각할 것이다. [살아가면서 너무 늦거나 이른 건 없다. 넌 뭐든지 될 수 있어. 꿈일 이루는데 시간제한은 없다. 지금처럼 살아도 되고 새 삶을 시작해도 돼] 우리에게 꼭 필요하고 위로가 되는 대사이다. 지금의 평범한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노리장은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삶의 소중함과 시간의 가치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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